영화 '인터스텔라'에서 쿠퍼는 딸에게 중력방정식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5차원의 세계로 이동하려고 한다. 블랙홀을 통과하는 것은 목숨을 건 모험이었다. 이때 동료 박사가 쿠퍼에게 말한다. “사랑은 시공을 초월하지요” 하나의 차원을 통과하려면 엄청나게 큰 중력이 필요하게 되고 이 엄청나게 큰 중력은 바로 블랙홀이었다.

쿠퍼는 블랙홀을 통과하여 5차원의 세계인 테서렉트로 간다. 테서렉트는 마치 큐브처럼, 마치 우주감옥처럼 생겼다. 그곳에서 쿠퍼는 2050년의 딸, 2060년의 딸의 방 등 딸의 시간에 관련한 모든 방을 볼 수 있게 된다.

모든 딸의 방이 큐브의 조합처럼 혼재되어있는 공간 속에서 쿠퍼는 딸에게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었던 것이다. 이때 쿠퍼는 혼잣말을 한다. “비밀은 중력이었어.” 평범한 조종사였던 쿠퍼가 드디어 중력방정식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.

우리는 과거에 점이 모이면 선이 되고, 선이 모이면 면이 되고, 면이 모이면 공간이 된다. 라고 배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.

이 선이 바로 1차원이고 면이 2차원, 공간이 3차원이다. 이 3차원에 시간을 더하면 4차원이다. 이 4차원이 또 무수히 모이면 5차원이 되는 것이다. 즉 하나의 차원이 모이면 더 근 차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.

혹시 슈퍼마리오 게임을 해 본적이 있는 독자들은 알 것이다. 슈퍼마리오는 선을 따라 쭉 이동을 한다. 바로 슈퍼마리오의 세계가 2차원 인 것이다. 3차원에 있는 우리는 2차원인 슈퍼마리오의 세계를 일직선상에 나열해 놓고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지만 2차원에 있는 슈퍼마리오는 우리의 세계를 결코 볼 수가 없다.

3차원의 세계는 주사위처럼 생긴 세계이다. 우리는 주사위의 눈 6개를 모두 한 눈에 볼 수가 없다. 아무리 많이 봐도 3개 이상의 눈은 보기 힘들다.

그럼 이 3차원을 한 눈에 보려면 어떻게 할까? 답은 주사위를 전개하면 된다.

3차원 입체였던 주사위를 2차원인 면으로 만들면 드디어 우리는 입체의 모든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다.

4차원의 세계를 보려면 5차원의 세계로 가야한다. 3차원에 있는 우리가 2차원의 마리오 세계를 볼 수 있듯이 5차원에서는 4차원의 시간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이다.

영화 마블에서 시공을 이동하던 스페이스스톤, 이 스페이스스톤의 다른 이름이 바로 테서렉트였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?

쿠퍼가 4차원의 테서렉트에서 3차원의 딸의 방을 시간 대 별로 모두 볼 수 있었던 것은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낮은 차원을 모두 볼 수 있었던 것이다.

관조의 단계는 곧 시공을 초월하는 4차원의 단계가 아닐까?

<청소년교육단체 소리질러 공동대표 공현주>